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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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뼈저린 반성을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이 말한 뒤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는 용인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근로자 안전보다 공사기간 단축을 더욱 강조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 총리는 "안전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며 "우리 국력과 경제는 이미 안전비용을 충분히 내재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카페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뽑는데 200명이 넘는 분이 지원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코로나19가 우리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커 참으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연대와 협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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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