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 김태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 김태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4선의 김태년 의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심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었다. 3선의 전해철 의원도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국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일꾼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표 공약으로 상시 국회시스템 즉각 도입과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폐지를 내걸었다. 이는 20대 국회에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하는 국회법'에 포함돼 있는 내용으로 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앞서 내놓은 공약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의원은 "체계자구심사를 명분으로 타 상임위의 법안들이 이유 없이 법사위에 장기간 계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폐지해 상임위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친 법안이 신속히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세워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당·정·청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협치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전날 출마의사를 밝힌 정성호 의원까지 포함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윤호중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이해찬 당권파' 단일화를 이룬 김 의원과 전 의원의 친문 대결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비주류 단일후보인 정 의원의 분전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번 경선은 초선 의원들의 표심도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초선의원은 총 68명으로 전체 지역구 당선자(163명)의 41.7%를 차지한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의 전문성을 살리는 상임위 배치 등의 공약을 내놓는 등 원내대표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 초선 표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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