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국민 85명 귀국…24일엔 기업인 170명 폴란드로
우즈베크, 방역 도와준 한국 전문가에 귀국 항공편 제공(종합)
우즈베키스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자문을 제공한 한국 전문가의 귀국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마련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오는 26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마련한 특별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앞서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방역 전문가 지원 요청에 따라 최 교수를 섭외했고, 최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현지에서 예방·감염 분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2주 정도 있을 예정이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요청으로 지금까지 남았다.

그러나 양국 간 직항은 지난달 1일 중단됐고, 현재 임시항공편도 없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특별 항공편을 제공한 것이다.

이를 기회로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국민 200여명도 귀국하게 됐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제3국 국민도 남은 30석을 이용, 한국을 경유해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특별 항공편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때는 한국 정부가 지원한 진단키트 2만회분을 싣고 간다.

최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이 다시 요청하면 방역 마무리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 교수가 처음 갔을 때 코로나 피크(정점)라 하루 1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데 요새는 50명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최 교수 자문대로 철저하게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즈베크, 방역 도와준 한국 전문가에 귀국 항공편 제공(종합)
23일 인천국제공항에는 폴란드에서 한국 국민 85명과 일본인 등을 태우고 온 임시항공편이 도착했다.

이 항공기가 폴란드로 돌아갈 때는 LG화학, SK하이테크,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기업인 약 170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기업 활동에 필수 인력이라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용됐다.

LG화학의 경우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폴란드에서 귀국하는 한국 주재원과 교민을 태운 임시항공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이 항공편으로 LG화학, LS전선, ST오토모티브, 현대엔지니어링 직원 250명이 폴란드로 들어갔다.

당시 LG화학이 기부한 진단키트와 폴란드 정부가 구매한 진단키트도 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