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22일 주요기업 경영진 만나 코로나 위기 극복 논의(종합)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22일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 실장은 이번 모임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수출과 투자 부진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정부의 대응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각 기업에 일자리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최대의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일은 정책실장이 일상적으로 수행해 오던 업무"라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인 만큼 이와 관련한 기업의 건의를 듣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재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대기업 경영진과 회동하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