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2020년도 첫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병역 의무자 사진=연합뉴스
2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2020년도 첫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병역 의무자 사진=연합뉴스
20일 병무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를 재개했다.

이날 병무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본인 희망자에 한해 병역판정검사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병역판정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4일부터 8주간 중단됐다.

병무청은 "검사 재개는 검사 중지로 인한 현역병 충원 차질을 방지하고, 병역의무이행 지연에 따른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이라며 "원활한 현역병 충원과 민원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는다. 14일 이내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 코로나19 집단발생 시설 방문자와 자가격리 해제 1개월 이내인 사람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병역판정 검사장에는 사전 선별소를 설치한다. 검사 당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오한과 기침 등 호흡기 이상이 있는 경우 귀가 조치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일 평균 100여명을 검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1일 평균 수검자는 160명이다.

병역판정검사규모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