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타파"…'고졸 보좌관' 출신·신체장애 당선인 다수 쏟아져 눈길
부자·부부 등 '한 집안 두 배지' 대물림…'국회의원 4부자' 기록도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숱한 화제의 당선자들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특히 소수·취약계층을 대변하고 다양성에 일조하는 당선인이 대거 쏟아져 21대 국회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경기 시흥갑) 당선인은 지난 2007년 백원우 의원의 4급 보좌관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할 당시 고졸의 학력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2월 성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늦깎이'로 졸업하면서, 고졸 출신 정치인의 타이틀을 뗐다.

현재는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당선인은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라는 불굴의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7살 때 방직공장 여공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후 역경을 딛고 사법시험에 합격, 현재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고 있다.

첫 시각장애인 여성 국회의원도 탄생했다.

미래한국당 비례 11번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피아니스트 김예지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미래한국당에서는 이 외에도 '목발 탈북민'으로 잘 알려진 지성호 나우 대표,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 다수의 장애인 당선인이 나왔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더불어시민당 비례 당선이 확정된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도 같은 사례다.

'한 집안 두 배지'의 경사도 줄을 이었다.

특히 형제가 21대 국회에서 나란히 금배지를 달게 된 사례가 있어 화제다.

부산진갑 미래통합당 서병수 당선인과 같은 당 울산 울주 서범수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혈연지간에 지역구를 물려받는 등의 사례는 많아도 '동시 당선'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 당선'·28세 금배지·싱글맘…21대 총선 이색 당선인들

대를 잇는 '부자 정치인' 사례로는 민주당에서 5선을 지낸 고(故)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인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에서 활동한 고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당에서는 6선 의원을 지낸 고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 아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고 장성만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 등이 나왔다.

서울 도봉갑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케이스다.

서울 강남병에서 당선된 통합당 유경준 후보는 같은당 현역인 유기준 의원의 동생이다.

부산 서구에서 4선을 지낸 유 의원은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비례대표 중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김 전 대통령, 형인 김홍일·홍업 전 의원에 이어 금배지를 달게 되면서 '국회의원 4부자' 기록을 세웠다.
'형제 당선'·28세 금배지·싱글맘…21대 총선 이색 당선인들

21대 국회 최연소는 정의당 류호정(28·비례 1번) 당선인이다.

최고령자는 5선에 성공한 민주당 김진표(73·경기 수원무) 의원이다.

'특이 전직' 사례로는 민주당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당선인 등이 꼽힌다.

그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에서 일한 소방관 출신이다.

미래한국당 이용(비례 18번) 당선인은 지난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비인기종목 신화'를 낳은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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