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주의가 부활했다. 광주광역시 전라도 등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도 등 영남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우위를 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호남 vs 영남' '강북 vs 강남'…이번 총선 지역주의 더 강해졌다

◆수도권·호남, 민주당 압승

수도권은 민주당의 강세가 확연했다. 16일 오전 10시57분 기준 민주당은 서울 의석수인 4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했다. 통합당이 차지한 용산 강남 서초 송파 등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나머지 지역을 모두 차지했다.

경기에서도 민주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간 경기 의석수 59석 가운데 민주당은 51석을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인천 전체 의석수인 13석 가운데 민주당이 11석을 가져갔다. 통합당은 1석, 무소속도 1석이다. 총선 전 6석을 지키고 있던 통합당은 이번에는 강화 중구 동구 옹진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호남지역 역시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전북에서는 민주당이 9석을 가져왔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 후보는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남(10석), 광주(8석) 등은 모두 민주당이 압승했다.

◆영남, 통합당 압승

반면 통합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영남 지역은 역시 통합당이 압승을 거뒀다. 다만 대구와 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은 차이를 보였다.

TK 지역에서는 경북지역 13석과 대구지역 11석 등 총 24석을 통합당 후보가 쓸어갔다. 대구 수성을 지역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는데, 사실상 범보수 진영이 TK를 모두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PK 지역에서는 통합당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민주당의 선전이 돋보였다. 부산 의석수 18석 가운데 통합당이 15석을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은 북구, 남구, 사하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남 의석수 16석 가운데 12석은 통합당이, 민주당은 3석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김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서 승리를 거뒀다.

◆충청은 민주당…강원은 통합당

민주당은 대전, 세종 등에서 압승했다. 대전 7석, 세종 2석 모두를 가져왔다. 충남에서는 1석 차이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섰고, 충북에서는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은 8석 가운데 4석을 통합당이 얻었다. 민주당은 춘천과 원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강릉에서는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권성동 후보가 당선됐는데, 권 후보가 당선 시 통합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통합당이 5석을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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