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온 건 이해찬 대표 용기와 지혜 때문"
"당 안팎에 상처 드린 분도 있을 것…용서 구한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싱크탱크를 이끌어 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었다. 우리 당은 오래도록 그분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영광으로 추억하겠다"라며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었다.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 지난 1년여, 취재에 거의 응하지 못한 불찰 또한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원장은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며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구절인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원장직에 취임한 양 원장은 인재영입부터 비례연합정당 참여까지 여당의 각종 선거 전략에 기여했고,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문 대통령 임기 후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지만, 양 원장 본인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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