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원이, 정치 9단 박지원 꺾어
호남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지원 민생당 후보, 윤소하 정의당 후보와의 3자 대결 끝에 승기를 잡았다. 김 후보는 16일 0시30분 기준 45.1%를 득표해 39.4%를 얻은 박 후보와 12.8%인 윤 후보를 앞질렀다. 김 후보와 박 후보간 표 차이는 약 2500표다.

김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정무직을 두루 거쳤지만 공직 선거에 입후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정치 신인’이다. 반면 박 후보는 4선 중진 의원이자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두루 거친 ‘정치 거물’로 평가받는다.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에 열세를 보인 민생당에서는 박 후보의 승패에 기대를 걸었다. 여기에 목포에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윤 후보까지 3자 대결 구도가 되며 목포는 여론조사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박빙’ 지역으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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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