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광진을·동작을 모두 민주 앞서…부산진갑·수성갑·양산을은 통합 앞서
[선택 4·15] 출구조사서 격전지 '희비'…수도권은 민주, 영남은 통합당 승기
15일 치러진 4·15 총선 투표가 끝난 뒤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전국 격전지별로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부산·경남·경북 등 영남권 격전지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각각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 53.0%, 통합당 황교안 후보 44.8%로 나타났다.

동작을은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54.0%,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43.2%였다.

광진을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49.3%, 통합당 오세훈 후보 48.8%로 집계됐다.

개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출구조사 결과 기준으로는 종로·동작을·광진을 등 서울 '삼각 핵심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소폭이라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구로을에서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 54.5%, 통합당 김용태 후보 40.4%였고 서대문갑에서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 51.3%, 통합당 이성헌 후보 43.6%였다.

경기 고양정은 민주당 이용우 후보 51.4%, 통합당 김현아 후보 47.5%였고 성남 중원은 민주당 윤영찬 후보 55.0%, 통합당 신상진 후보 41.7%였다.

인천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49.9%, 통합당 유정복 후보 49.0%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서울 송파을(민주당 최재성 43.3%, 통합당 배현진 53.2%), 강남갑(민주당 김성곤 39.9%, 통합당 태구민 58.4%), 경기 고양갑(민주당 문명순 26.9%, 정의당 심상정 39.9%), 인천 연수을(민주당 정일영 38.9%, 통합당 민경욱 40.0%) 등은 민주당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에서는 통합당 후보가 앞서는 격전지가 많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부산진갑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43.5%,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49.6%로 집계됐다.

경남 양산을은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1%, 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48.5%였고 부산 사상은 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43.7%, 통합당 장제원 후보가 54.6%였다.

대구 수성갑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 37.8%, 통합당 주호영 후보 61.2%였고 경북 구미을은 민주당 김현권 후보 36.9%, 통합당 김영식 후보 56.8였다.

부산 남구을(민주당 박재호 50.7%, 통합당 이언주 48.8%)과 북강서갑(민주당 전재수 50.9%, 통합당 박민식 48.5%)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호남 격전지인 전남 목포에서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48.7%로 민생당 박지원 후보 38.4%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