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안 대표는 겉으로는 중도 실용을 표방하면서도 이제야 보수 본색을 실토했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10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안 대표가 어제 특별 성명에서 '국민의당은 야권 표를 분산시키지 말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했다는 노골적 표현"이라며 "안철수당은 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통합당으로 흡수 통합될 것"이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안 대표가 국토 종주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선 "마라톤도 여러 사람이 같이 뛰는 운동"이라며 "홀로 뛰기 협회 회장 선거라면 몰라도, 홀로 뛰면서 뛰는 것과 아무상관도 없는 선거에 표를 달라는 것, 이건 완전 코미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당에 표를 줘선 안 된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낸 정당이 민주정당인가.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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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