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선되면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겠습니다.

", "국회의원이 되면 병사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리겠습니다.

"
[총선 D-5] 세비 삭감에 병사월급 인상까지…관심 끄는 공약들
10일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 내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내놓은 이색적인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올라온 각 당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의 공약이 단연 눈에 띈다.

이 당의 많은 후보는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 평생 지급, 결혼 시 1억원 지급, 주택자금 2억원 무상 지급, 수능시험 폐지 등의 과공약을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양만안 선거구의 이필운 후보는 국회의원 세비 30% 세비 삭감 외에도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보좌진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수원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김진표(수원무) 후보 등은 수원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원공군비행장에 대한 공동 공약을 냈다.

수원 군 공항을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이다.

수원을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는 "현 정부의 4대 안보포기정책(9·19 남북군사합의서, 대중 3불정책,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지소미아 파기)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정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홍종기 후보는 삼성 출신임을 내세우며 "삼성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GRDP) 7만 달러 달성과 삼성이 후원하는 미래형 사립고 '수원삼성고'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수원정선거구의 민중당 남동호 후보의 경우 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1가구 300평 이상 택지소유상한제,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 금지, 재산 대물림 근절, 상속은 30억원까지만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성남중원 선거구에 출마한 같은 당 김미희 후보는 모병제 실시로 불공정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직자 부동산 불로소득 및 재벌 토지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선거구 박광온 후보는 우리나라 최초 육아보험 도입 및 임산부 입덧 치료비용 건강보험 적용을, 성남분당을 우리공화당 채지민 후보는 군 복무자에 대한 대학등록금 지원과 유류세 폐지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중이다.

이밖에 성남수정 선거구의 정의당 장지화 후보는 20세에게 기본자산 1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유권자는 "후보들의 약속이 공약(公約)이 될지 공약(空約)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표부터 얻고 보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되는 공약이 적지 않아 보인다"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공약인지 꼼꼼히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