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전서 시민당과 함께 투표…임종석·이인영도 사전투표
통합당 박형준 등 사전투표…미래한국 지도부·후보들도 첫날 참여
[총선 D-6] 여야 지도부, 내일 사전투표…지지층 향해 '한 표' 호소
여야 주요 정당 지도부는 오는 10일 4·15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사전투표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여야 지도부가 사전투표 첫날 투표하기로 한 것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일찌감치 지지 후보 및 정당을 선택한 유권자들이 주로 사전투표에 나선다는 점에서 각 정당 입장에서 사전투표 독려는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성격도 있다.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거 당일 투표소 혼잡을 막자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오전 대전에서 열리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앞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굉장히 중요하다.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고 주변에도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와 함께 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와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두 당의 상징인 푸른색 점퍼를 입고 사전투표를 한다.

함께 투표함으로써 '민주당·시민당 원팀'을 부각한다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출마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의 오류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전국 지원유세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같은 날 오전 서울역 사전투표소를, 이수진 후보(서울 동작을)는 흑석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각각 찾는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중심이 된 열린민주당의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도 10일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방침이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10일 부산 사하구 지역 후보들의 지원유세 일정에 맞춰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투표할 계획이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오후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같은 날 오전 국회 인근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둘 다 '미래'로 시작하는 미래형제당,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둘째 칸이다.

둘째 칸을 찍어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민생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3번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10일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장정숙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화정1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당의 경우 이태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서울역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한 후 투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