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9일 서울 자양동에서 차량 유세 중이던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게 칼을 들고 접근하다가 경찰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남성이 9일 서울 자양동에서 차량 유세 중이던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게 칼을 들고 접근하다가 경찰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을 지역구가 총선 후보자에 대한 흉기 난동과 가짜뉴스 유포 등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오전 자양3동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괴한이 골목에서 식칼을 들고 차량 뒤쪽으로 달려왔다”며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뒤에서 달려들어 괴한을 제압해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선대위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광진서는 오 후보를 공격하려고 한 혐의로 A씨(51)를 붙잡아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유세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달려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는 이날 악성 뉴스로 홍역을 치렀다. 고 후보 얼굴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합성된 사진과 함께 ‘고 후보가 대학생 시절 주사파 성향의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유포됐다. 고 후보 측은 해당 뉴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