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의당 선거운동 방해한 남성 체포
대구 북부경찰서는 8일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대구시 북구 한 아파트 앞에서 유세 중이던 정의당 조명래 후보의 유세 차량에 뛰어올라 연설을 못 하게 하는 등 50분가량 동안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 후보가 연설할 때 팔로 엑스자를 표시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 연설을 방해했다.

또 자신을 제지하려는 선거사무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조 후보가 유세 차량에서 밀려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A씨는 유세차량 주변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여성 선거운동원에게 주먹질하려고 다가가기도 했다.

A씨가 난동을 부린 곳은 북부경찰서 산격지구대와 수백m 떨어진 곳이지만 경찰은 신고를 받고 20분이 넘게 지나도록 출동하지 않았다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처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