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후보 때리기 시도…"무소신·무책임·무능 결정체" 선공
이 후보 측 "회견문 살펴 대응할 것"


충북 충주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실정(失政)'을 언급하며 3선 도전에 나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6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이 후보의 4대 실정 보고'를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4대 실정은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의 결정체"라며 선공을 가했다.
충주 민주당 김경욱 "이종배 상급의료시설 유치 공약은 정치쇼"
김 후보는 "이 후보의 20대 총선 공약 중 국제 뷰티 의료관광 클러스터 및 반기문 브랜드 사업화 국제학교 유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본부 유치, 국립산양삼종자관리 센터 유치 등은 공염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상급의료시설(3차 진료)은 '시민 달래기 정치쇼'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상급의료시설은 인구 100만명의 배후가 있어야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현실적으로 절대 무리"라며 "2017년 9월 체결한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 양해각서(MOU)는 시민 현혹에 불과한데 이번 선거에서도 상급병원 설치라는 허황한 공약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약으로 내건 서충주산업클러스터 이전에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또 중부내륙철도는 충주∼서울 저속 전철로 졸속화됐음에도 이런 사실을 한 번도 해명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국토교통부 30년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실현할 충분한 경험과 인맥을 갖고 있다"며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당당히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중부내륙선 250㎞ 복선화 고속화, 충북선 230㎞ 고속화, 대기업 10개 이상 유치·육성, 휴양형 관광 투자 활성화, 지역자원 활용 문화 콘텐츠 발굴 등을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의 기자회견문을 살펴본 뒤 대응할 것 같으면 대응하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