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자전거 타고 사회적 거리 두며 유세 펼쳐
[총선 D-10] 명산 찾고 나무 심으며 표밭 다진 경남 후보들
21대 총선을 10일 앞둔 5일 경남 16개 지역구 후보 74명이 유권자 마음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각 후보는 휴일을 맞아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 입구나 공원, 시내 사거리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정치 1번지' 창원 성산 후보들은 이날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후보 6명 중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 민생당 구명회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 4명이 토론했다.

후보들은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 코로나19 사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민중당 석영철, 국가혁명배당금당 조규필 후보는 TV토론 대신 방송 연설을 했다.

창원 의창 민주당 김기운 후보는 식목일을 맞아 동읍 판신마을에서 금봉 30그루를 심었다.

통합당 박완수 후보는 천주산을 찾아 등산객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 후보 4명은 제일교회 사거리 등지에서 아침 인사를 하거나 자전거 동호회와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하며 자전거 유세를 했다.

김해을 후보 5명도 내외동, 주촌시장 등을 다니며 아침 인사를 하거나 도보 유세를 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양산갑 후보 3명은 금오대교 사거리, 물금읍 아파트 단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후보 4명은 평산동, 덕계동, 동면 젊음의 거리 등지에서 도보유세를 하며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했다.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3명은 함안 가야읍사거리, 밀양 시내 등지에서 인사를 하거나 자전거유세를 하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통합당 조해진 후보는 부산으로 넘어가 같은 당 사하갑 김척수 후보와 중·영도 황보승희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통영·고성 후보도 통영 일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났다.

통합당 정점식 후보는 오전에는 통영 지역 교회를 다니며 유세를 펼쳤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경남 전체면적의 30%가 넘고 서울 전체보다 5배나 큰 복합선거구다.

후보마다 연일 군(郡) 경계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이날 함양 안의면과 합천 가야시장을 오가며 주말 유세를 이어갔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합천군 초계시장을 돌며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는 합천 가야시장에서 큰 인물을 강조했다.

[총선 D-10] 명산 찾고 나무 심으며 표밭 다진 경남 후보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