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전통시장 배달서비스에 공공근로 인력 지원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해 배달서비스를 지원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달 16일 한양대 앞 상점가에 공공근로 인력을 긴급 투입해 전통시장 점포의 배송서비스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뚝섬역상점가와 무학봉상점가에도 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시적인 지원이어서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공모사업인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배송서비스'사업이 올해 성동구에서는 뚝도시장,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 한양대 앞 상점가에서 시행된다.

4월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연말까지 약 1억2천만원이 투입돼 총 배송인력 5명, 콜센터 인력 3명이 지원된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배달서비스 사업은 주민들과 상인들 양쪽 다 기존 민간 배달업체를 이용할 때 지불해야 했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청과류·건어물에서 족발 등 포장음식까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품목을 간편하게 전화 한 통으로 주문해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소비문화가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를 확대 시행해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고 시장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