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선거운동 지속…도보 유세·방송 토론회 등 주력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은 3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조용한 선거전을 이어갔다.

대다수 후보는 눈에 띄는 이벤트보다는 거리 인사로 발품을 팔며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총선 D-12] 충북 후보 31명 거리 인사로 이틀째 표심 공략(종합)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방서사거리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정 후보는 "도와 시는 정부에서 주는 긴급 재난지원금 외에 자체 예산으로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금천사거리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정의당 김종대 후보는 강성식 전 성안길상가번영회장을 일일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유통재벌기업 거대 복합쇼핑몰의 청주 입점을 저지하겠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들 세 후보는 민생당 김홍배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45분에 열리는 청주방송 주관 토론회에서도 대결을 펼친다.

청주 서원의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분평사거리에서 아침 거리 인사를 한 뒤 모충동으로 자리를 옮겨 장 담그기 자원봉사를 펼쳤다.

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사창사거리, 충북대병원 오거리 등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민생당 이창록 후보도 개별활동을 통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들 후보는 이날 낮 12시 20분 열린 KBS청주 주관 라디오 토론회에서도 공약 대결을 펼쳤다.

청주 흥덕의 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봉명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했고, 오후에는 청주 가경버스터미널 일대를 도보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옥산교차로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옥산장터로 장소를 옮겨 유권자들을 만났다.

무소속 김양희 후보는 밑바닥부터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88흥덕, 두 발로 바느질' 캠페인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청주형 공공배달앱' 도입하자는 공약을 내세웠다.
[총선 D-12] 충북 후보 31명 거리 인사로 이틀째 표심 공략(종합)
청원의 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내수 마산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주민자치 정책 협약식을 했고, 통합당 김수민 후보는 율량동 농협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그 일대를 돌며 거리 유세를 펼쳤다.

충주의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같은 호암사거리 인근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세 겨루기를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주역사 신축 및 동충주역 설치,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 추진, 농촌 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생당 최용수 후보도 거리 인사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민주당의 이후삼 제천·단양 후보는 제천 명동사거리에서, 곽상언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후보는 괴산읍 화랑마트 사거리에서, 임호선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후보는 진천읍 롯데리아 사거리에서 각각 출근길 아침 인사를 했다.

이 가운데 곽 후보는 '동남4군의 기존 관광지는 재정비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려 역사와 스포츠 관광의 구심점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이 담긴 관광 분야 공약도 발표했다.

통합당의 엄태영 제천·단양 후보는 제천 비둘기아파트 인근 사거리에서, 박덕흠 동남4군 후보는 괴산 장터에서, 경대수 중부3군 후보는 충북 혁신도시 일대에서 거리 인사와 함께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