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민주 윤준호·정치신인 통합 김미애…장밋빛 센텀 공약 대결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해운대을…센텀2지구 개발 최대 이슈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격돌한 곳이다.

윤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에서 30년간 보수가 장악한 해운대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아 3전 4기의 신화를 이뤄냈다.

이에 맞서는 여성 변호사인 김 후보는 정치권 마당발인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제치고 통합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정치 신인이다.

최근 해운대 지역의 최고 이슈는 센텀2지구 개발사업.
센텀2지구 개발사업은 각 후보의 공약 메뉴 상단을 차지할 만큼 선거판에서도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윤 후보는 "센텀2지구를 완성하고 인공지능(AI) 산업단지를 조성해 해운대형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제2 센텀시티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미래인재개발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센텀2지구 개발사업 최대 난관이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계기로 판세가 유리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제2 센텀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부산발전을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견제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해운대을 선거구 판세와 관련 경합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 후보가 보수의 아성을 다시 한번 깨고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미혼이면서 입양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김 후보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