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인재 최지은…통합당 일꾼 김도읍 대결
7명 후보 등록해 부산서 가장 경쟁률 높아…무소속 후보 변수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북강서을…경제전문가와 검증된 일꾼
부산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이자 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젊은 유권자가 많이 유입된 부산 북강서을.
낙동강 벨트 중심지인 북강서을은 7명 후보가 등록해 부산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다.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민주당 최지은 후보와 불출마 선언 후 재공천된 현역 통합당 김도읍 후보 간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민주당 인재영입 9호인 최지은 후보는 젊고 유능한 인재라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통합당 김도읍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서 탄탄한 지지층과 다양한 중앙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지도가 장점이다.

최 후보는 북강서을을 부울경 경제중심도시이자 교육, 교통, 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지국제신도시를 이름에 걸맞은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 AI 전문지사를 유치해 국제경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청년 창업지원센터 혁신지구를 조성하고 관문 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하여 지역특화 관제센터와 자율운항 선박 연구단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후보는 "국제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부름이 있어서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돌아왔다"며 "반드시 북강서을에서 노무현의 정신을 되살리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읍 후보는 북강서을을 위대한 낙동강 지대로 표현하며 부울경 경제권 중심도시이자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변했다.

핵심 공약은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조기완공이다.

김 후보는 강서구 첫 도시철도 노선인 하단∼녹산선 조속한 건설이 강서 주민 교통 편익과 도시 발전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지대에 위치한 북구 금곡 화명 일원 도로 옹벽 경관 개선 사업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걱정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8년간 해 온 것처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북강서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북강서을에는 정의당 이의용 후보, 민중당 이대진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제현 후보, 무소속 강인길, 김원성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3선 구청장 출신인 강인길 후보는 노년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고, 미투 의혹으로 막판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후보는 무소속으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