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종식 부르짖는 민주 박성현 vs 불출마 이진복 측근 통합 김희곤
정의당 박재완·전 조선일보 기자 진성호 무소속 출마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동래…'정치는 처음' 신인끼리 맞장
3선 통합당 이진복 의원이 불출마한 동래는 새 인물이 대거 출마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진복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 보좌관인 통합당 김희곤 후보가 이 의원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로 나섰다.

김 후보는 금강공원 재개발 본격화, 사직·온천동 학생 전용 도서관 건립, 동별 돌봄센터 설치, 명륜2초등학교 신설, 명장정수장 이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동래는 1972년 신민당 이기택 후보가 당선한 이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내리 6선을 했고 측근인 동래구청장 출신 이진복 의원이 3선을 한 사실상 보수정당의 텃밭이다.

이 의원 계보를 잇는 김희곤 후보에 맞서 민주당 박성현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1990년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를 거쳐 민주당에 입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해온 박 후보는 40년 보수정당 종식을 기치로 내걸었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동래역 도심공항터미널 추진, 안락·명장 장영실 혁신지구, 사직 볼&컬처 파크 조성, 온천장 스파힐링타운 추진 등이다.

두 후보는 '정권 심판 대 보수세습 개혁'이란 프레임 대결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정권 심판·미래 선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 후보는 "이번 정부는 오만하며 무능하며 경제 위기까지 불러왔다"며 "김희곤을 선택해 동래의 발전을, 부산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지난 39년간 보수정당 특정 정치집단이 세습하며 독식해온 동래를 개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당선되면 쇠퇴하는 전통의 동래구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박재완 후보를 투입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특권 없는 국회'라는 기치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보수 성향인 진성호 유튜브 진성호 방송 주필(전 조선일보 기자)도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