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기여 방안 협의"
NSC상임위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 조기 타결 노력 지속"
청와대는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의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협상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실무급 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협상이 잠정 타결 수순으로 접어들었으나 올해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분담금의 세부 규모 등을 놓고 세부적인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다수 국가가 방역 경험 공유 및 물품 지원을 요청해 오는 상황에서 각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 기여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상임위원들은 특히 지난 달 26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각국이 연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대응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