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운송편에 교민도 귀국…'민관 국제공조'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한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민관 국제공조가 펼쳐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러시아에서 수백여 명이 귀국을 원하는 상황과 관련해 "다음주 쯤 러시아에 들어가는 대한항공 화물기를 여객기로 운항허가를 변경해 교민을 모셔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의료 장비를 구입한 세르비아는 이날 오후 장비 운송을 위해 소형 특별항공기를 띄운다.

국민 5명이 이 항공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 지역의 한인회가 임시항공편 운항을 항공사와 협의 중이다.

오는 5일께 250명가량이 델리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통행허가와 인도 내 이동 등을 현지 공관이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최근 외국인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에 대해 허가 방침이 내려졌다.

오클랜드 한인회에서 에어뉴질랜드와 임시항공편을 논의하고 있으며, 아직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라오스에서는 이달 3, 5, 8일 세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볼리비아에서는 오는 3일 미국의 임차항공편으로 3명이 산타크루즈에서 마이애미로 향한다.

차량으로 16시간이 걸리는 교민의 공항까지 이동을 대사관이 직접 지원한다.

코트디부아르에서도 국민 3명이 미국측 임시항공편으로 아비장에서 출발했으며, 워싱턴을 거쳐 이날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미얀마에서도 방호복 운송을 위한 항공편을 활용해 오는 8일 200명 규모의 한국인 및 미얀마인이 입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