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재선의원인데 3선으로 표현"…선관위 문구 수정 요청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의 홍보 플래카드 문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 동남4군 통합당 박덕흠 후보 플래카드 '허위사실' 논란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힘 있는 중진 3선 의원'이라는 허위사실이 기재된 박 후보의 홍보 플래카드가 영동지역에 걸려 있다"는 영동지역 주민 A씨의 신고가 이날 접수됐다.

A씨는 "재선의원인 박 후보가 자신을 3선 의원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박 후보 측에 문구의 수정을 요청했다.

박 후보 측은 "힘 있는 3선 의원은 지역 발전을 이끌 다선의원이 되겠다는 의미"라며 "선관위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 이런 문구 사용을 허용해 플래카드에도 같은 문구를 넣었다"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선관위가 이런 표현의 사용은 재선의원 경력이 들어간 벽보와 공보물에는 가능하지만, 경력 표시가 없는 플래카드에는 적절치 않는다고 해석해 플래카드의 문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곽상언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의 플래카드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 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