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 '유권자 못 만나도 거리로'…경기북부 선거전 돌입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기북부 15개 선거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권자와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로 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양주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과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차로 등에서 피켓을 들고 표몰이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그간의 의정 성과와 양주발전 공약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민생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을 발전시킨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국가와 지역을 발전시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는 오전 8시 양주시청 옆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양주역 등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 초기대응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선거운동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주의 참된 일꾼을 뽑기 위한 자신과 미래통합당의 진정성 있는 실천과 노력이 시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 정권의 무능과 위선을 반드시 심판해 희망의 대한민국, 살고 싶은 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갑 후보들 역시 조용한 출정식과 함께 거리로 나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오전 9시 덕양구 화정역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역 유권자들에게 짧게 인사를 한 뒤 선거운동원과 함께 조용한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을 시작했다.

문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도 오전 10시 화정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지역 표밭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들과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는 5선 도전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오전 8시 화정역 광장에서 연설과 포토타임 등 선거 출정식을 진행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의정부갑에서도 후보들이 거리로 나서 한 표를 호소했다.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으나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에 율동 없이 조용히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는 회룡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시민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역시 회룡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캠프를 방문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필승을 다짐했다.

무소속 문석균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힘들게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