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출근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핑크 점퍼와 기호 4번이 적힌 어깨띠, 숫자 4가 적힌 흰 장갑을 착용하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번엔 둘째 칸',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라 적힌 대형 피켓도 들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지역구는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전부 두 번째 칸이다. 번호는 2번, 4번"이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선거운동 도중 기자들과 만나 "두 '형제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고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후보도 안내견과 함께 출근 인사에 동참했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원 대표와 김기선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후보들과 달리 기호가 없는 핑크 점퍼를 착용하고 어깨띠도 매지 않았다.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 및 선거사무원이 아닌 사람은 기호가 적힌 옷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국당 측은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