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약 2주 남기고 선거 정국이 가열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도 재연되고 있다.

김우석 미래통합당 상근대변인은 31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 사람들의 ‘조국 되살리기 선거’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과 관련된 범죄혐의자가 자신을 수사한 검찰에 대해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제2비례위선정당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최 전 비서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가 공수처 대상 1호'라고 엄포를 놓았다"면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다. 진짜 공수처 1호 대상자가 정적을 ‘1호 수사대상자’로 지목한 것이다. 역대급 적반하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후보로 나선 최 전비서관은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범죄혐의자다"라며 "그런 위인이 공수처를 이용해 정적을 제거하려 한다. 자신들의 비리를 덮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조국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는 그 흔한 반성, 사과 한마디도 없다. 검찰소환에도 불응하며 버티다가, 사퇴마감일 사표를 던지고 나와 뻔뻔하게도 비례대표 첫 순번을 받았다"면서 "그러고서는 당선을 위해 공수처를 들먹이며 조국팔이에 나선 것이다"라고 저격했다.

김 대변인은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일가의 범죄행위에 대해 ‘어린아이들이 받은 표창장 하나’라며 혐의를 축소했고, 자신들이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던 윤 총장 장모의 비리의혹을 이제 뒤늦게 ‘대단한 비리’인 것처럼 선동한다"면서 "마찬가지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조국 측근 황희석 전 검찰개혁추진단장은 아예 대놓고 '4.15 총선이 조국의 명예회복을 결정한다'며 노골적으로 ‘조국마케팅’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국민은 아직도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무너뜨린 조국에 치를 떨고 있다"면서 "4월 15일. 미래통합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될 것이다. 조국은 무죄가 되고, 정경심은 석방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앞서 최전 비서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저에 대한 날치기 기소를 포함해, 법을 어기고 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인턴 활동 확인서를 (인턴) 활동도 안 했는데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식으로 계속 음해를 받았는데,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서 위조는 내가 아니라 윤 총장의 장모가 한 것"이라며 "윤 총장의 장모는 은행 명의의 문서를 자기가 은행장도 아닌데 잔고 증명서를 만들었다, 그것이 위조"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