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보전지역 신안 가거도에 새끼노루귀 '활짝'
신안군은 가거도에 자생하고 있는 새끼노루귀가 개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끼노루귀는 해발 350m 이상 지역의 낙엽수림 하단부 그늘과 비옥한 토양·배수가 양호한 곳에서 잘 자란다.

신안에서는 가장 높은 산(독실산)이 있는 가거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증도, 신의도에는 같은 과의 식물인 노루귀가 분포한다.

새끼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비스듬하게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빛의 수염뿌리가 달려 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나오고 표면은 짙은 초록색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나 있다.

꽃(3∼4월 개화)은 잎보다 먼저 나오는데 흰색이고 줄기 끝에 1개의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새끼노루귀는 잎 뒷면도 꽃자루처럼 털이 많아지면서 조금 뒤로 말려있는 모습이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새끼노루의 귀를 닮아 있어 이 이름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