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소득 70% 이하 가구에 100만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당장 인기에 영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MBC '김종배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2조달러를 국민에게 나눠준다고 하니,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라는 것이 단시간에 끝난다는 전제를 하면 모를까 오래 지속될 것 같으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보장해줄까 하는 측면에서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인기영합하는 식으로 일시에 100만원씩 준다, 이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건가에 대해서 사전에 제대로 생각을 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도로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사태가 오면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