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전북지역 10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4명에 그쳤다.

전북, 민주당-민생당-무소속 '3파전'…정의당 득표율도 관심
민생당과 정의당 등도 5명 안팎의 후보를 냈으며 무소속도 10명에 달한다.

전북지역에서의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전반적인 우세 속에 경륜을 앞세운 민생당 후보들과 인물론으로 맞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바짝 추격하며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 총선에서 '전북 내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발판 삼아 전통 텃밭을 '싹쓸이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가 실현될지 여부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거센 바람에 맥없이 무너지면서 10석 가운데 겨우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당시 국민의당은 7석을 차지하며 전북의 1당으로 우뚝 섰고, 새누리당도 불모지에서 귀중한 1석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전북, 민주당-민생당-무소속 '3파전'…정의당 득표율도 관심
민주당-민생당의 최대 격전지는 전주병이다.

지난 총선 당시 초선인 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정동영 후보에게 989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며 정치권을 떠나있었지만 재기를 노리며 4년간 절치부심했다.

5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또 군산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접전 중이다.

특히 도내 10곳의 선거구 중 절반에서 재격돌이 펼쳐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2016년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곳은 전주갑, 전주병, 익산을, 무주·진안·장수·완주, 임실·순창·남원 등 5곳이다.

가장 최근 선거인 2년 전 지방선거에서 12.88%의 지지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전북 정의당이 여세를 몰아갈지도 주목된다.

당시 정의당은 전북에서 총 20명이 출마해 7명이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