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기자 경력 vs 4선 시의원…공천 후유증 극복 과제
막판 선수 교체 부산 금정, 박무성·백종헌 후보 등록

4·15 총선 후보 등록 둘째 날인 27일 부산 금정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과 미래통합당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 사람은 모두 후보자 공천이 취소되는 소동 끝에 본선행 막차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금정 선거구 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26일 선관위 후보 등록 당일 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결정됐다.

여론조사 끝에 미래통합당 금정 선거구 공천장을 거머쥔 백 전 의장은 당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이 배제됐다가 막판에 기사회생했다.

2002년 금정에서 한나라당 소속 부산 시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4선을 한 백 전 의장은 역대 시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다.

문제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세연 의원과는 불편한 관계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던 통합당 금정 당협위원회와 당원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여론조사 끝에 공천을 받아 본선에 진출한 백 의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 의원 측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2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개인신상 문제가 불거진 기존 후보를 박 전 사장으로 교체했다.

박 전 사장은 30년 기자 생활 경력을 가졌지만 뒤늦게 정치에 뛰어든 신인이다.

경선에서 탈락했던 박 전 사장은 선관위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당의 요청을 받고 전격적으로 선거에 투입됐다.

그는 "한국 정치를 일류로 만들기 위해 국회 시스템을 개혁하고 국민을 위한 제도와 법을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30년이 넘는 지역구 부자세습 고리를 끊는 '금정구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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