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2만5천 노인 겨냥 어르신 공약도 발표 "복지 1번지 돼야"
황교안, 종로 후보등록…"총선 압승으로 정권 심판"(종합)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하고 압승을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황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경제와 외교·안보 등 분야에서의 위기를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종로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며 "바꿔야 산다.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는 1번지이다.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 문화 1번지, 복지 1번지"라며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로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수도권까지 펼쳐나가 힘을 모으고 충청권과 영·호남까지 바람을 일으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하지만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이 살펴봐 줄 걸로 믿는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도록 국민께 간절히 호소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쟁상대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뒤지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승리를 위한 길로 가고 있다.

그 목적 일자는 4월 15일이다.

그때까지 국민의 여망을 담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국민께서 그냥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종로 후보등록…"총선 압승으로 정권 심판"(종합)
황 대표는 오후 종로 종묘광장공원 입구에서 노년층을 겨냥한 '어르신 복지 공약'도 발표했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재가(在家) 재활 서비스 시스템 도입과 '찾아가는 일자리 중개소'의 동(洞)별 설립 등이 골자다.

황 대표는 "종로에는 노인 인구가 2만5천명에 달하는 만큼 인프라가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종로는 복지 1번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의 교통·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위한 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공약 발표를 마친 황 대표는 종묘광장공원의 노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를 반대하는 노인이 욕설하며 지지자들과 승강이가 붙자 황 대표는 "저희가 바르게 하면 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