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안정적인 수준을 찾은 혈액 보유량이 언제라도 다시 낮아질 있다고 보고 범국민적으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26일 호소했다.

단체헌혈이 활발한 군부대의 경우 헌혈시 운영지침을 만드는 등 안전조치도 강화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최근 혈액 보유량은 5.3일분으로 범국민적 협조에 힘입어 상당 수준 회복됐다"며 "다만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인 헌혈이 어렵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 추세이던 헌혈이 정상화되면 위기상황이 또다시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지속적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보건복지부는 안전한 채혈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채혈직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채혈자·헌혈자 모두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하는 등 헌혈시 안전환경에 신경 쓰고 있다.

특히 군부대의 경우 헌혈시 감염안전을 위한 표준운영지침(SOP)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28일부터 군부대 채혈전담팀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군부대를 출입하는 채혈직원은 본인뿐만 아니라 동거인도 코로나19 지역전파 국가·지역 또는 특별재난지역을 2주 이내에 방문했거나, 확진자·자가격리자와 2주 이내에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경우 군부대 채혈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