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신 극동대 부총장, 충북 중부3군 무소속 출마 선언했다 번복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이 4·15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김 부총장 측은 전날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 26일 오전 11시 김 부총장이 음성 반기문 평화공원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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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6일 오전 배포한 출마 선언문에서 "민주당의 밀실, 야합 공천에 맞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집권 여당의 오만한 민낯이 드러났고 중부 3군 주민의 자존심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 공천이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승리해 중부 3군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출마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후보 등록 전날까지 당적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오늘 확인했다"며 "법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달 3일 출마 선언하고 민주당에 공천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추가 후보 공모를 거쳐 이달 4일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이 지역구에 공천했다.

김 부총장은 민주당의 임 전 처장 공천 확정 직후 "마무리가 깨끗해야 한다"며 "아쉽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며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부총장과 함께 충북 중부3군 지역구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임해종, 박종국 예비 후보는 당의 결정을 수용, 불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