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열린민주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이 10%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비례대표 8석을 확보할 것이란 계산이다. 지지율의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옮겨온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8명 대상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비례대표 정당 가운데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1.6%에 달했다. 더불어시민당을 찍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28.9%로 지난주보다 9.1%포인트 줄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지지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열린민주당은 광주·전라(16.2%), 경기·인천(14.3%), 40대(23.4%), 사무직(16.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크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0%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5.4%, 국민의당은 1.2%포인트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계산해본 결과 열린민주당은 8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2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6번) 등이 당선권에 들어온다.

더불어시민당은 17석, 미래한국당은 16석으로 계산됐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석으로 나왔다. 정의당은 현재 지역구 2석을 확보할 것으로 가정했다. 만약 정의당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지 않는다면 미래한국당에서 1석을 가져와 4석을 얻었다.

정당 자체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인 45.0%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3.8%포인트 내린 29.8%로 민주당과 15.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7%,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내린 3.6%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민생당 2.1%, 자유공화당 2.0%, 친박신당 1.6%, 민중당 0.8%, 무당층 7.8%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