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몸으로 느끼는 계기 되길"
당초 강경 대응 입장에서 선처로 선회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수성구에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계란 투척 흔적의 모습.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수성구에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계란 투척 흔적의 모습.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는 소식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계란을 던진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면서 "배후가 있거나 조직적이지 않고 개인의 우발적 행동이었다면 저는 그분의 처벌을 원치 않고 경찰에도 제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의 정치가 그렇다. 열광적 지지를 만들기도, 극단적 혐오를 낳기도 한다"면서 "정치가 감정보다 이성에 기초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갈라, 내 편은 무조건 선이고 상대편은 악이라는 식의 정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는 폭력에 반대하고 증오를 거부한다.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대화 가능성이 출발점이다"며 "그분이 이번 일을 통해 민주주의를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대구 서구의 한 주택에서 김 의원 지역구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던진 4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 오후 9시 40분께 수성구에 있는 김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늦은 밤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이고 이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수성구에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계란 투척 흔적의 모습.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수성구에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계란 투척 흔적의 모습.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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