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합당' 질문엔 "우리는 형제정당…그런 마음 함께할것"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25일 '공천 파동' 국면에서 사퇴한 한선교 전 대표에 대해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며 "근본적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확실히 견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최종적 판단으로 마지막엔 입장을 잘 정리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전임자인 한 전 대표가 사퇴 직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공천 개입'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원 대표는 이어 새로 확정된 공천 명단에 통합당 영입인재가 대거 당선권으로 전진 배치된 것을 두고 '황교안표 공천' 논란이 계속되는데 대해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은 형제정당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인재영입 과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사천이라든가 개인적인 주장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한선교 결단 감사…통합당서 10명 내외 추가이적 예측"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은 21대 국회에서 정말 제대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서, 또 무너져 내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그런 원칙을 갖고 추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선거연대'에 대한 선거법 위반 논란과 그에 따른 정의당의 황교안 대표 검찰 고발 건과 관련해선 "정의당은 왜 민주당엔 그런 잣대를 안 대는지 모르겠다"며 "유독 우리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만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다른 잣대로 보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원 대표는 오는 27일 후보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통합당으로부터 10명 내외의 추가 이적을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숫자를 예상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그 정도 가까운 숫자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 통합당으로 합당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같고 형제정당"이라며 "앞으로 그런 마음을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