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의겸 등 후보 결정에 "우리 당 공천 시스템에 대한 도전"
윤호중 "시민당 의원파견 7명…열린민주당, 우리와 관계없는 당"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한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규모가 7명 정도라고 25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민당 의원 파견에 대해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보고가 될 텐데 7명 정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보다 현역 의원 숫자가 적다'는 지적에 "기호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비례 정당에 의석이 없으면 20번이 될지, 30번이 될지 모르기에 어느 정도 의석을 갖춰 투표용지 앞쪽에 올라오는 게 당을 찾기에도 편하다는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권유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의원 파견을 고발한 것은 취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시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창당에 앞서 의원 이적만이 아니라 창당을 주도했고, 우리는 비례 후보를 내려는 시민사회가 만든 정당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조금 다르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창당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당만이 민주당의 우당(友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과 선을 긋기도 했다.

윤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은 우리 민주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며 "열린민주당 후보 면면을 보면 주로 정치권 주변에서 명망가로 활동해온 분들인데 이분들이 야당에 대해 투쟁은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투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두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나서는 데 대해 "민주당이 굉장히 높은 도덕성과 자격 기준을 갖고 공천 과정을 진행해왔다"며 "거기서 탈락하거나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선거 후 열린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군소정당과 원내에서의 협력 등이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데 대해 '그렇다'고 말한 것이지 열린민주당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우리 당이 추천하는 후보들이 결과적으로 시민당 후보가 된 게 아니냐는 평가는 저희로서도 굉장히 억울하다"며 "시민당도 국회가 민주당의 '동일 컬러'가 다수가 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가치와 과제를 추구하는 시민사회,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후보들을 물색했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데 대해 조금 서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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