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1억3천만원 증가한 14억4천730만원 신고, 땅값 상승 주된 이유
김재종 군수 5억4천593만원↑, 이상정 도의원 채무 15억3천985만원↑

이시종 충북지사는 주택을 매각하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재산이 줄어든 반면 김병우 교육감은 땅값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공개] 이시종 충북지사, 대출금 상환으로 2억8천만원 감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오전 0시 관보에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이 지사는 12억3천47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5억1천873만원보다 2억8천399만원(18.7%) 감소한 것이다.

서울에 소유한 아파트 가격은 10억8천만원에서 12억2천400만원으로 1억4천400만원 뛰었으나 배우자가 청주 오송에 소유한 아파트(2억5천200만원)를 팔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재산이 줄었다.

예금은 생활비 지출 등의 이유로 지난해 2억1천957만원에서 1억9천744만원으로 2천213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지난해 2억원에서 3억1천944만원으로 1억1천944만원 늘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13억1천657만원보다 1억3천73만원(9.9%) 증가한 14억4천7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이 소유한 충북 증평, 경북 상주 등지의 땅값이 오르면서 토지 가액이 지난해 1억3천887만원에서 3억2천889만원으로 1억9천1만원 뛰었다.

월급 예금 및 배우자의 연금소득 수령으로 예금액도 지난해보다 7천871만원 증가한 7억8천218만원으로 신고했다.

[재산공개] 이시종 충북지사, 대출금 상환으로 2억8천만원 감소
도내 시장·군수 11명의 평균 재산은 10억7천666만원이다.

지난해보다 8천325만원 증가했다.

이들 중 정상혁 보은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의 재산은 감소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장은 김재종 옥천군수로, 27억3천49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공장 용지, 임야, 논밭, 건물 가격이 뛴 데다가 사인 간 채권이 증가하면서 재산 총액이 지난해보다 5억4천593만원 증가했다.

그다음 자산가는 박세복 영동군수이다.

박 군수는 17억5천88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논밭 가격이 소폭 증가한 데다가 월급 저축 등으로 재산이 작년보다 1억3천891만원 늘었다.

이외에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자치단체장은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이다.

송 군수의 재산은 12억7천624만원에서 올해 14억2천267만원으로 1억4천642만원 증가했다.

한 시장은 서울 소유 건물 가격이 소폭 뛰고 월급을 저축하면서 지난해보다 1억843만원 증가한 12억4천7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9억2천93만원(지난해 대비 3천18만원↑), 이상천 제천군수는 3억4천427만원(〃 8천436만원↑), 홍성열 증평군수는 7억9천304만원(〃 1천715만원↑), 이차영 괴산군수는 5억8천422만원(〃 190만원↑), 류한우 단양군수는 9억455만원(〃 7천6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8억7천338만원(〃 1억7천645만원↓), 정상혁 보은군수는 2억5천867만원(〃 5천1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재산총액을 신고했다.

충북도의원 29명의 평균 재산은 7억9천6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779만원 감소했다.

장선배 도의장은 지난해보다 1천589만원 감소한 4억7천6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도의원은 7명이다.

도의원 중 최고 갑부인 박상돈 의원의 재산은 39억9천570만원이다.

다음은 서동학(26억3천90만원) 의원, 이수완(25억9천959만원) 의원, 이상욱(12억9천234만원) 의원, 최경천(10억7천973만원) 의원, 이상식(10억3천150만원) 의원, 박성원(10억113만원) 의원 순이다.

재산이 감소한 도의원은 15명이다.

이상정 의원은 축사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느라 채무가 15억3천985만원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13억9천458만원 감소한 마이너스 5억6천32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육미선 의원은 지난해보다 1억6천929만원 감소한 4억3천576만원을 신고했고, 이의영 의원은 1억4천623만원 준 8억5천22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서울에 소유한 배우자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2억4천554만원 증가한 33억3천10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영병 충북도립대 총장의 재산은 6억5천287만원으로 작년보다 2천753만원 감소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건물값 상승으로 작년보다 3억3천199만원 증가한 30억8천4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역시 건물값 상승으로 4억3천323만원 증가한 12억5천78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건영 청주교육대 총장의 재산은 12억3천973만원으로 작년보다 9천345만원 증가했고,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의 재산은 4억3천443만원으로 26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