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평균 1억2천만원 늘어…김현종, 1년새 재산 5억5천만원 증가
노영민·김조원 등 참모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3실장' 재산 모두 20억원대
[재산공개] 청와대 참모진 평균재산 14억4천만원…1위 김현종 58억원

청와대 참모들이 26일 평균 14억4천100만원(100만원 이하 단위는 반올림)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년도 신고한 금액과 비교하면 평균 1억2천8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실장·처장·수석·비서관 등 49명의 재산 현황은 이같이 집계됐다.

재산사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청와대에 재직 중이던 참모들이 올해 3월 2일까지 신고한 것이며, 여기에는 외교부 소속인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박상훈 의전비서관 등 3명도 포함됐다.

[재산공개] 청와대 참모진 평균재산 14억4천만원…1위 김현종 58억원

재산이 가장 많은 청와대 참모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다.

김 차장은 전년 대비 5억5천100만원 늘어난 58억5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에 보유한 아파트가 3억400만원, 배우자가 강남구에 보유한 상가가 8천600만원씩 값이 뛰었다.

다음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33억4천900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김 수석의 재산은 1년 새 3억6천200만원 올랐다.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억8천900만원 상당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이호승 경제수석으로, 전년 대비 4억5천200만원 증가한 28억3천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수석의 경우 경기도 성남 분당의 본인 명의 아파트가 1억6천300만원, 같은 분당에 있는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4천400만원가량씩 값이 상승했다.

이른바 '3실장'으로 불리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실장은 전년보다 3천500만원 늘어난 24억2천만원을, 김 실장은 6천500만원 증가한 21억9천200만원, 정 실장은 1억5천700만원 늘어난 20억4천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반대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천700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4억1천600만원),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천200만원),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천200만원) 등의 재산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청와대 참모진 평균재산 14억4천만원…1위 김현종 58억원

또한 청와대 참모 3명 중 1명 꼴인 16명이 다주택자(3주택자 1명, 2주택자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이 지난해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는 권고를 했음에도,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의 경우 주택 3채를 갖고 있었다.

다만 황 수석은 수도권이나 투기지역이 아닌 충북 청주에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작 주택 매각 권고를 한 노 실장 본인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송파구 잠실동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1주택자는 26명이었다.

특히 전년에는 2주택자였던 김연명 사회수석의 경우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1채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무주택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고가 헬스클럽 회원권 신고도 눈에 띄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본인의 1천163만원 상당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 및 배우자의 2천600만원 상당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현종 2차장 역시 3천500만원 상당의 신라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