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으로 전남 순천시 해룡면이 광양지역으로 편입된 데 대해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무소속 정인화·노관규 후보 "순천 선거구 쪼개기 바로잡겠다"
무소속인 정인화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예비후보와 노관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예비후보는 24일 순천시 해룡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쪼갠 순천 해룡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는 지난 7일 순천 해룡을 쪼개 광양·곡성·구례에 붙이는 전무후무한 게리맨더링을 자행했다"며 "순천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갈라놓고 각각 전략공천과 재심 기각으로 주민의 경선 참여권마저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은 성난 순천 민심을 이겨낼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또다시 시민을 속여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순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이 염원해온 온전한 2개의 선거구 분구를 이뤄내겠다"며 "힘을 모아 선거구를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시는 2월 기준 인구가 28만1천347명으로 선거구 상한선(27만명)을 넘겨 2개로 나뉘게 됐으나 인구 5만5천명의 해룡면이 광양으로 통합되면서 분구가 좌절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