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수암천의 복개 구간을 철거한 뒤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양 수암천 복개구간 철거…자연형하천·공원 조성
현재 수암천의 안양역 인근 양지4교∼양지5교 사이 267m는 1986년 복개돼 176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 복개 구간을 철거한 뒤 해당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또 인근 4천723㎡ 면적의 부지에 지하 저류조와 주차시설, 공원으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 지하에 하천수를 일시적으로 저장, 홍수 예방 등을 할 수 있는 저장용량 3만t 규모의 저류조가 조성된다.

저류조 위 지하 1∼3층은 261면 규모의 주차장이, 지상에는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이 만들어진다.

시는 이를 위해 국·도비와 시비 등 총 936억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오는 5월 시작해 2023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수암천 복개 구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주변에 주차시설과 공원 등이 조성되면 안양역 및 안양일번가 일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양 수암천 복개구간 철거…자연형하천·공원 조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