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코로나19 피해 극복 TF 구성…34개 사업 추진

축제·행사 예산, 소상공인·농민 지원 예산으로 재편성

충북 옥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강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김재종 군수는 2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6개 분야, 3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피해 조기 극복 태스크포스(TF)'도 구성됐다.

김연준 부군수가 단장을 맡았다.

이 TF는 생활 안정,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소비 촉진, 공공 지원, 일자리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지방재정 신속집행 목표액을 정부 권장 기준(57%)보다 높은 62%(2천45억원)로 확대해 소비·투자 분야 경비 집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취소된 축제나 행사 예산을 재편성해 소상공인·농민 지원, 꽃·나무동산 만들기, 소공원 조성 사업비로 재편성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가구에 대해서는 40만∼60만원의 상품권을 긴급 재난 생활비로 지원한다.

군은 노인 일자리 활동비 일부와 한시적으로 확대된 아동 및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옥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당초 20억원으로 계획됐으나 6배 규모인 115억원으로 확대된다.

소상공인 고충 해소 차원에서 상반기 4억원, 하반기 6억원으로 계획된 점포 환경 개선사업비도 상반기 중 10억원 전액이 모두 지급된다.

공공일자리 사업에도 47억9천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옥천군은 1억4천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살균 소독제를 사 군 전체인 2만4천여 가구에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도 조합원들에게 지급하는 위로금과 장기 재직 우수 격려금 등 4천500만원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