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차관에 오영우…중기부 차관 강성천·환경부 차관 홍정기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55)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강성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56)을 발탁했다. 또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단장(54)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문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54)을 임명했다. 임기가 오래된 차관들을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관료 출신들을 발탁해 조직 안정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신임 차관은 서대전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체부 정책기획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을 거쳤다. 홍 차관은 충북 운호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강 차관은 서울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를 지냈으며, 2018년 10월부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일본 수출규제 등의 현안을 해결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관 후임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54)이 발탁됐다. 배재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과학기술분야 특채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지냈다.

이 청장은 강 차관의 대광고 2년 후배로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국토부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쳤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