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당선 후 복당' 시그널을 보냈으나 민주당은 '절대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김관영·최형재 '당선 후 복당' 의사 표명…민주당 '절대 불가'
4년 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관영 군산 예비후보는 23일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을 떠난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 불허 방침을 내린 데 대해 "그 말은 무소속 후보에게 고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을 응원하기 위한 당내 메시지이고 선거 후에는 복당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 배지를 달았다.

공천 배제되자 민주당을 탈당한 최형재 전주을 예비후보도 '당선 후 복당'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으로 돌아가 개혁하겠다"고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무소속 이용호 예비후보도 복당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밝혔는데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는 영구 제명하고 무소속 후보로 승리 후 민주당 입당은 불허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