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산악 구조건수 급증…"봄철 산행 시 안전사고 조심"
소방청은 본격적인 봄 산행 철인 4∼5월 산행 중 사고나 조난 등으로 산악 구조활동이 2∼3월보다 많이 늘어난다며 등산할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23일 당부했다.

소방청이 최근 3년(2017∼2019년)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월평균 산악구조 건수가 4월은 703건, 5월은 902건으로 집계됐다.

2월 593건, 3월 579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3년간 전체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만8천762건, 구조 인원은 모두 2만663명이었다.

월평균 799건, 하루 평균 26건의 산악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산악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이 24%로 가장 많았고 조난 23%, 개인 질환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산행 중 사고나 조난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등산코스를 확인하고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혈압·심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완만한 등산로를 택하고, 온도변화가 심한 봄에는 저체온증 우려가 있으므로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산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해 119에 신고한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봄 산행 철을 맞아 4월1일∼5월31일을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주요 등산로에 안전 지킴이·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하고 표지판과 간이구조구급함 등 등산로 안전시설도 정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