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치지형 변화 vs 야, 정권심판론…지지층 결집·부동층 흡수 총력
강원 여야 후보 진열정비 '빅매치' 예고…각 정당 선거체제 가동

4·15총선 강원지역 8개 선거구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선 대결이 본격화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경선을 끝으로 22일 도내 8개 선거구에 여야 본선 주자가 모두 확정돼 진열이 정비됐다.

대표 주자 간 맞대결 또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됐으나 일부 선거구는 정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자구도의 혼전이 예상된다.

이날 현재 정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자는 30명에 이른다.

도내 대부분 선거구에서 '빅매치'가 성사돼 총선 흥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년 만에 분구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용 강원도당위원장 간 '리턴매치'가 4년 만에 펼쳐진다.

도내 유일한 정의당 후보인 엄재철 춘천시 위원장이 가세해 3파전이 형성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정만호 전 경제부지사와 통합당 한기호 전 의원이 10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민생당 김성순 도당 직무대행이 합류했다.

강원 여야 후보 진열정비 '빅매치' 예고…각 정당 선거체제 가동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간 대리전으로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 원주갑은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와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양강구도가 관심을 끈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성중 변호사가 뛰어들어 3파전이다.

원주을은 역대 전적 1대 1의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통합당 이강후 전 의원이 세 번째 리턴매치를 벌인다.

강릉은 통합당 공천 후폭풍이 몰아쳐 혼전 양상이다.

3선 권성동 의원이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 김경수 전 지역위원장과 통합당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일전을 겨룬다.

여기에 최명희 전 강릉시장,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 총장이 무소속 대열에 합류했고 장지창 강릉청소년센터 대표가 민중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선 채비를 하고 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은 민주당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부이사관과 재선에 나선 통합당 이철규 의원이 맞붙는다.

무소속 동다은 소설가와 장승호 한국도시발전연구소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검·경 대전'이 펼쳐진다.

통합당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과 민주당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간 승부가 성사된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조일현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서 3파전 양상이다.

속초·인제·고성·양양은 민주당 이동기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합당 이양수 국회의원, 무소속 김준환 전 경동대 연구교수, 황정기 전 한국산업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4파전으로 짜였다.

강원 여야 후보 진열정비 '빅매치' 예고…각 정당 선거체제 가동

각 선거구 공천을 확정한 여야 정당은 선대위 출범과 함께 당을 선거체제로 가동한다.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력전으로 압승을 거둔다는 목표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토대로 총선에서도 압승해 도내 정치지형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광재 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원주갑과 송기헌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원주을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원에서 압승해 정국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로 '강원도 소외론'을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춘천을 비롯해 주요 선거구에 배치한 현역 의원과 중진 의원 출신, 전직 장관 등 인물론을 통한 현안 해결론도 강조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선거구별 상황, 특성에 맞춘 각 정당·후보자 간 전략대결이 치열해질 것이다"며 "지지층 결집과 세 확산이 총선 주도권을 잡는 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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