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비례회견서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총선 이후 상황 볼 것"
김의겸 "언론개혁 이룰 것"…최강욱 "언론에 징벌적 손배 강구"
22∼23일 온라인 순번 투표
정봉주 "민주와 총선까지 전략적 이별"…김의겸 "두 개의 기둥"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4월15일 총선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라며 "그 후 상황을 보고, '함께 한다'는 대전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4월16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주도로 창당한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용 정당으로, 여당인 민주당과 관계 없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독자적 비례대표 후보를 통해 원내정당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열린민주당에 대해 '선 긋기'를 하고 있지만,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국정기조에 협력하는 주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추후 통합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회견에서 "서로 없는 부분을 확장해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두 형제 당은 문재인 성부의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도 있다.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때 대박 상품이 되는 것"이라며 "충분히 (유권자가) 기다리셨을 상품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근식 대표는 총선 이후 당의 진로와 관련 "당선된 사람 위주로 당을 다시 꾸리도록 할 계획"이라며 "4월 이후 일어날 일은 당선자들의 판단,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감 전 대변인을 포함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가 아니라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언론과 척지고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으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뜻을 접은 뒤 열린민주당 출마를 전격 결정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을 거론한 뒤 "검찰과 언론은 구시대 체제 수호를 상징하는 두 축"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며 "검찰의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언론을 통해서 언론개혁의 절박성도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조치를 강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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