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지낸 사람을 또 비례대표 배치
당내 비판에 공감한다면서도 개선 안 해
23일 명단 최종 확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종 추천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이 당선권인 6번에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공개된 명단에는 이외에도 이미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이태규 의원이 2번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은희 의원이 3번에 배치돼 당내 비판이 나오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명부 발표 이후 당원들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현역의원•비례연임•대표비서실장이 기득권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공감하며, 합리적인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이 제기한 문제에 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감했고, 최고위에서 공관위에 합리적 문제제기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 비판에도 논란 인사들이 그대로 당선권에 배치된 것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에 1번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2번 이태규 의원, 3번 권은희 의원, 4번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 5번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 6번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7번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8번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9번 김예림 당 부대변인, 10번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배치했다.

이어 11~20번엔 김현아 전 서울시의원, 김경환 당 최고위원,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칙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양 지역위원장, 위성진 NCS미디어 대표가 각각 배정됐다.

21∼25번에는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채명희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장윤섭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박삼숙 전 천안시의원, 안종혁 전 인천서구의회의원 등이 배치됐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 명단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쳤고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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